u2em의 블로그


카톡녀

자살사이트에서 카톡 아이디를 까고 바로 삭제하던 그 여자애는 내가 보기에는 정말로 자살할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.

그래서 나는 대충 맞장구 쳐줄 작정으로 그 여자애에게 카톡을 보냈다. 그러나 그 자살드립은 드립이 아니라 그가 실제로 경험하고 실행에 옮겼던 현실이었다. 그것은 타인에게서 전염되었고, 곧 그 여자애는 전파원이 되었다.

자살사이트에서 나는 예전에 내 사진을 깐 적이 있는데 여자애는 내가 수술때문에 머리털을 밀었기 때문에 귀엽다고 했다.

귀엽다는 것이 사실 잘생기지 않았다는 의미의 경어라는 것은 관심병사도 아는 것이다.

주고받는 경외을 얻기 위해 여자애는 이목구비의 비율이 좋고 화장빨이 잘 먹힌 다음 앞머리를 양쪽으로 가른 사진을 내 동의없이 카톡으로 전송했다.

내 단단한 경계심은 추스릴 틈도 없이 사진을 보고 액정이 깨지듯 해체됐다 맞장구만이던 목표는 다른것을 맞대고 싶은 목표로 바뀌었다.

하지만 그와 맞대고 싶어하는 카톡 상대는 한 두명이 아니었고 일부일처제처럼 그중 한명에게만 고정적으로 카톡 답장이 가게 되었다.

이 최후의 한명과 내가 짧은 대화를 해봤는데 다른 두 명보다는 태도라고 해야하나, 좀더 낫긴 했다

최후의 한명은 이 여자에게 먼저 만나자는 말도 들었지만 다른 두명은 외모가 떨어져서 그러지를 못했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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